영국에 다녀온 지 벌써 한달 가까이 되버린 시점. 원래 한 2주전 부터 쓰던 건데 이래저래 바빠져서 쓰다 말다 쓰다 말다 하고 있었다.. 얼른 써버리고 마무리해야지

부족한 실력이나마 말로만 듣던 골든 데몬에 참가해보고자 사용한 시간들을 사진으로 몇장 나열해본다.

애초에 사실 내실력으로 수상은 역부족 이라는것 을 알고 있었지만,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두는것으로 참가티켓을 구매했다.10파운드였던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암튼 그렇게 싸지도 않았음. 참가용 모델은 쟁여뒀던 블랙템플러 카스텔란을 하나 칠해서 40000의 싱글 부문으로 제출할 계획이었다. 최초의 계획은 그거였고, 내가 좋아하는 모델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칠하되 최선을 다해서 칠해보자. 정도가 골든데몬에 참가하는 내 마음가짐이었다.

참가티켓을 구매했던시점은 작년 11월이었고, 약 5개월가량의 시간이 남아있었기때문에, 한 몇달을 아예 신경도 안쓰고 보내버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골든데몬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되기 시작했고, 블템카스텔란 모델이 멋있어서 쟁여는 놨지만, 어차피 게임에서 쓸일도 없는 100퍼센트 장식용 모델을 칠해야한다는 사실에 딱히 어서 열심히 칠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안드는 상태가 몇달간 지속되었다. 다행히도 함께 다녀온 지인의 조언으로 보다 그럴듯한 기획을 새로 하게 되었고 덕분에 이런 모델을 이베이에서 구매했다.



1988년도 발매한 블러드보울 오크팀 오크블로커.

정확히는 모르지만 블러드보울 2판시절의 모델로 추정된다. ㅋㅋ 기존에 쟁여둔 94년도 발매 오크팀과, 16년도에 발매된 오크팀, 20년도에 발매된 블랙오크팀 모델들과 함께, 오크 블로커들만 쭈르륵 칠해서 늘어놓으면, 그 자체로 볼거리가 되지않을까 생각했다.



















수상은 당연히 못했고 파이널리스트 뱃지도 받지 못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늘 하던 방식대로 드라이브러싱으로 마무리해버리던 도색 방식이 아닌 끝까지 레이어링과 하이라이팅을 이용해서 마무리하고, 글레이징으로 색 변화와 양감 비슷한것도 줘보려고 시도해봤다. 보는 눈도 좀 높아진것같고... 이번 기회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역시 양보단 질 이라는것 이었다. 도색 후의 만족감면 에서도 실력 상승면에서도 대충 완성한 모델100개 보다 정말 신경 써서 칠한 모델 하나가 훨씬 값어치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미도색으로 쌓여있는 모델들의 숫자를 보면 한숨만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 칠해갈걸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지는데, 거기에 앞으로는 이전처럼 대충하고 끝내버리지도 못하게 되었으니 미도색 모델들이 쌓여 가는 건 그냥 신경을 꺼버리고 없다 생각해야하지않을까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