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고 소설

6. 무례한 각성

큰-목소리 브래깃이 기란에 잠들어 있었던 트러그를 깨워 아쿠시로 인도하다.


7. 베해맷의 복수자

브로드 왕이 스탈렌브레이크 요새를 부수고 가르두스 요새로 이동하기 시작하다.


8. 파괴와 폐허

트러그가 주변의 인간 정착지를 부수며 트루스브레이크로 향하다. (마력 중심망에 스케이븐 무리가 무엇인가를 준비하는것을 확인하다.)


9. 숲의 분노

오룩의 침공을 막기 위해 그림바크 숲에 도착한 드라이차가 숲을 파괴하는 성전군과 거인들의 싸움에 분노하다.


10. 그림바르 최후의 비행

벨드만의 틈 정착지에 정박중이던 크루핀 제독의 그림바르 호가 거인의 공격으로 파괴되자, 복수를 맹세하다.


<짐승의 군림>

아쿠시

1. 친위 쿠데타 이후 용병대장->해머할 대원수로 승진한 타리아 베드라 주도로 아쿠시 성전군이 출전함.


* 고대의 트로고스 하나가 '큰 목소리, 브래깃'에게 발견되어 깨어남. 이 거대한 트로고스가 잠든 사이 그 등에는 제단이 건설되었고, 그 여파인지 강력한 마법의 힘의 영향을 받고, 끔찍한 두통에 시달리게 됨.


2. 타리아의 목적은 기란 성전군보다 빠른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는 것


3. 살인적인 행군 스케쥴에 성전군 내 피로도가 높아졌지만, 제네스트라 대주교가 이끄는 '바퀴 교단' 인사들은 솔선수범하는 희생 정신으로 좋은 평판을 얻음. (교대 근무 혼자 다 하기, 짐 들어주기, 보급 나눠주기 등)


4. 병사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었으나, 타리아의 보급품 공급과 격려로 어째 꾸역꾸역 문제없이 행군할 수 있었음.


5. 아이언죠즈와 성전군 첫 전투를 치르는데, 뛰어난 전술과 노련한 숙련도로 큰 피해 없이 승리를 거둠.


6. 문제는 승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머할-악샤 주변에 코른 군세가 결집중이라는 첩보가 들어와 타리아와 병력 일부가 회군했다는 것


* 거대한 괴물, 트로고스 왕이라 불리는 '트러그'가 아쿠시 렐름게이트를 타고 넘어와 지맥을 따라 엄청난 규모의 파괴를 이어나가고 있음.


7. 타리아 대원수는 잔류 장교 중 최선임이자, 해머할 군사학교 수석 졸업자인 '데리단 말크론'에게 지휘권을 위임했으나,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그녀의 행군 일정을 맞추기는 어려웠음.


8. 회군 병력을 고려하면, 성전군의 전력은 이전의 80%에 불과했고 패배주의적인 생각이 성전군에 퍼졌지만, 바퀴 교단은 예외였음.


9. 광신도들은 그 어느 시기보다도 격렬한 설교를 이어갔고, 그들을 사기꾼으로 여기는 성전군들과 약간의 마찰도 있었지만, 제네스트라 대주교에게 경외를 느끼는 인원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기 시작했음.


10. 말크론은 지친 병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교인들의 움직임을 묵인했으나, 배급이 부족해지며 병사들의 인심이 대주교에게 쏠리는 것과, 열성적인 신도들이 아이언웰드 아스날의 장인들의 격분도 무시하고 스팀 탱크의 바퀴를 해체하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함.


11. 말크론 원수는 상당히 분노했으나, 그는 신-왕의 말을 섬기는 대주교를 처벌할 수 없었고, 대부분의 병사들이 자신보다 제네스트라를 섬기고 있었기에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었음.


12. 말크론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미치광이 같은 행동으로 마차와 스팀 탱크의 사용이 불가능해진 것이었는데, 그럼에도 신도들이 그 무거운 보급품들을 짊어매고 행군 속도를 유지하는 것에 더욱 경악하며, 제네스트라의 눈 속에서 불타오르는 차가운 확고부동함에 혼란에 빠짐.


* 보스타지 클랜의 일원인 쌍둥이 마그마홀드 하스가르드와 루피그가 트러그에게 12일간 맞섰으나 패배하고 완전히 멸망함.


13. 아쿠시 성전군은 휴식과 회복을 바라며 첫 기착지이자, 지그마의 영역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트루스브레이크'에 도착했음.


14. 그러나 트루스브레이커 내부에는 절망이 가득찼는데, 최근 동부 초소를 파괴한 '거대하고 마법을 써대는 트로고스'에 대한 소문 때문이었음.


* 동부 초소와 트루스브레이커 사이에서 트러그가 코른 군세를 조우하여 짓밟기 시작함.


15. 말크론 원수의 조언가들은 뇌가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나 다름 없는 트로고스가 마법을 사용하는건, '거인이 성경 들고 연설하는 것' 만큼이나 허황된 이야기라고 확신을 심어줌.


16. 말크론은 이 머저리같은 폭도 무리를 소탕하는 것으로 성전군의 지휘권을 다시 확립할 계획을 세웠고, 제네스트라 대주교가 이를 만류하자 아예 확고하게 결심을 굳힘.


17. 말크론의 계획은 전형적인 '해머할 군사대학'의 군사 교리에 입각해, 대규모 포격과 정예 기병 돌격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고 멍청한 그롯과 트로고스 상대로는 큰 전력도 필요하지 않다고 여겨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병력들만 동원했음.


18. 트러그의 무리가 당도하자 아이언웰드 아스널의 화포들이 불을 뿜었고, 무질서한 야만인들의 무리가 혼란에 빠지자 승리를 직감한 말크론은 쐐기 기마대를 이끌고 돌격에 나섬.


19. 그러나, 산맥을 우회한 보잉그롯 바운더즈의 습격으로 후방 포대가 무력화되었고, 트러그의 등장으로 돌격은 저지되었으며, 그나마 희망이었던 스팀 탱크 '성 마르코프'는 아라크날록 스파이더의 거미줄 공격을 받아 무력화된 상태로 트러그에게 공격당해 승조원들과 함께 완전히 파괴됨.


20. 말크론은 간신히 퇴각할 수 있었으나, 많은 병사들은 조용히 그가 전투 도중에 죽는게 나았을거라고 읊조렸고, 채 병력을 추스르기도 전에 트러그의 무리가 성벽에 당도했음.


21. 제네스트라 대주교가 특유의 카리스마로 공포가 퍼지는 것을 억제한 후 지휘를 시작했고, 말크론 원수를 찾아내어 그에게 마지막으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알려줌.


22. 말크론은 부상자, 광신도, 지원자들로 소규모 병력을 편성해 나머지 성전군과 시민들이 후퇴하는 동안 성벽을 수비하기로 결심했고, 영광과 구원을 위해 미친듯이 싸우기 시작했음.


23. 성벽이 무너지자 말크론의 연금술사들이 성벽을 녹여 트로고스들을 막아냈으나, 히쉬가 지고 밤이 찾아오며 배드문이 떠오르자 전황은 절망적으로 돌변하여, 방어군의 의지가 완전히 분쇄됨.


24. 말크론은 모든 병력이 무너지는걸 확인하고, 권총을 들고 도시에 버려진 바퀴 없는 마차를 향해 걸어감. 최후를 직감한 그는 신-왕의 성전에 희망이 있기를 기도하며, 그 마차에 가득 실린 화약통에 권총을 사격해 요새와 함께 자폭했음.


25. 순간 어두운 하늘이 낮과 같이 밝아졌고, 제네스트라 대주교는 방어자들의 희생에 대해 기도하며, 잔존병들의 후퇴를 이끌었음.


26. 어둠 속에서 그롯의 추격대들이 따라붙기 시작했고, 트러그는 그 엄청난 폭발 속에서도 생존하여 온 몸이 불타는 와중에도 성전군을 추적하고 있었음.


27. 제네스트라 대주교는 트루스브레이커의 지맥 속에 있는 마력이 고동침을 느꼈고, 마차에서 일어나 신-왕에 대한 기도를 외쳤음.


​'바퀴는 영원히 돌지어다!' ​


28. 거대한 마력이 일순간에 엄청난 고열과 백광으로 폭발하여 그롯의 무리를 혼란에 빠트렸고, 거대한 바퀴의 형상이 하늘에 나타나 적들을 불태우기 시작했고, 트러그 또한 그 창백한 불꽃에 휩싸여 더 이상 그들을 추격할 수 없었음.


29. 제네스트라는 후위를 이루던 플레질런트들에게 최후의 명령을 내렸고, 고행자들은 기적에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을 희생하여 성전군이 도망칠 시간을 벌었고, 거대한 바퀴가 낙하하며 통행로를 파괴해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었음.


30. 성전군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만, 다시금 마음에 희망을 불태우며 목적지를 향해 멈추지 않고 행군을 시작함.


* 트러그는 그 폭발과 화염 속에서도 다시금 회복하여 정신을 차렸지만, 분노에 휩싸여 고함을 질러댔음. 가장 큰 이유는 갑작스러운 충격이고, 나머지 하나는 트루스브레이크의 파괴에도 그의 깨질듯한 두통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었음.


기란

1. 무모하고 성급한 아쿠시의 친척들에 비해, 베르디아의 자손들은 좀 더 정밀하고 적합한 편제로 성전에 나섬.


​* 뿔 부수는 크라그조그가 모-그룬타를 길들이는데 성공, 멧돼지 무리를 렐름게이트로 유인하는 방법을 통해 온 렐름에 모-그룬타를 수출함

2. 기란의 빽빽한 산림&밀림 지대의 영향으로 타리아가 정립한 포격 위주의 전술은 잘 통하지 않았기에, 해머할-기라의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전군이 편제됨.


3. 기란 성전군은 베르디아 출신의 노련한 전략가인 '이스실라 토리안' 원수가 이끌었고, 대규모 와일드코어 정찰병과 기란 드루이드들로 구성된 녹색망토회의 자문을 받아 좀 느리지만 안전한 방법으로 성전군이 출전함.


4. 기란 성전군에는 '구원받은자 토르누스'가 이끄는 리딤드  부대가 동행했는데, 한때 카오스의 영향에 빠졌으나 정화되어 스톰캐스트가 된 이들이었음.


​* 킹 브로드가 베헤맷의 성지 위에 정착지를 세우는 지그마의 백성들에게 분노해 파괴하기 시작함.

5. 성전군은 알라리엘의 축복이 닿지 않는 '모손 울타리' 너머로 행군을 해야만 했는데, 끔찍한 오수의 폭우가 쏟아져 내리며 너글의 군세가 습격해옴.


6. 하늘에서 플레이그 드론을 탄 블라이트 킹들이 습격해오고, 그레이트 언클린 원 '토르폴락스'가 등장하는 등 전황은 굉장히 불리했지만 '악마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리딤드의 활약으로 그언클을 제거하고 가까스로 격퇴할 수 있었음.


​* 크라그조그의 터스크 와아아ㅏ아ㅏ!가 구르->기란행 렐름 게이트를 통과함.​


7. 성전군은 큰 피해를 입었으나 너글의 군세를 상대로 승리한 것과, 끔찍한 오수의 습지에서 벗어난 것에 희망을 얻었고, 다음 기착지인 '가르두스 7요새'에서 휴식과 치유를 받을 것을 희망하며 듀마치 초원을 행군함.


8. 그러나, 고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지평선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며 '뿔부수는 크라그조그'가 이쓰는 아이언죠즈 모-그룬타 무리가 성전군에게 맹공을 가하기 시작했음.


9. 카스텔라이트 포진이 오룩들의 순수한 폭력 아래 무력화 되는걸 감지한 토리안 원수는 전술을 바꿔 산개진을 펼쳤고, 모-그룬타를 하나씩 유인하여 처리할 수 있었음.


10. 맹진의 속도가 늦춰지자 토르누스는 프로세큐터 비행 부대를 이끌고 적당한 속도와 거리에서 사격을 하며, 아이언죠즈 부대를 유인했고 덕분에 성전군은 끔찍한 멧돼지떼의 맹공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


11. 초원 지대에서 아이언죠즈의 급습에 노출될 위험을 더 이상 감수할 수 없었기에, 기란 성전군은 치명적이지만 그나마 차악인 그림바크 숲으로 진로를 변경함.


12. 그림바크 숲은 베르디아인 사이에서 두려움의 대상인 숲이었으나, 토르누스의 유인이 없었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토리안 원수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그저 허황된 전설이기를 바라며 움직임.


​* 정착지를 파괴하던 킹 브로드가 가르두스의 전설을 듣고, 그 희망을 부숴주기 위해 '가르두스 요새'로 향함.


13. 외눈의 왕, 베헤맷의 선지자, 성경을 든 거인 브로드는 베해맷의 성지를 부수고 그 위에 도시를 지어대는 비겁자 지그마의 백성들에게 분노했고, 그 하찮은 정착지를 파괴하고 있었음.


14. '벨드만의 능선' 요새가 카라드론 용병까지 불러 저항했으나, 거인들의 무자비한 투석 공격과 브로드가 투창처럼 던진 첨탑 공격으로 기함 '그림바르 호'까지 파괴되며 패배함.


15. 생존한 카라드론 용병들은 도보 행군으로 가르두스 요새에 도착했으며, 자부심과 화물을 잃은 원한과 브로드의 접근을 알림.


​* 스톰보이즈를 쫒던 크라조그는 추적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을 잡을 수 없었으나, 보통 무리짓지 않는 거인들의 주둔지를 발견하고 놀람.


아이언죠즈와 베헤맷의 자손들 사이에 격전이 벌어질 뻔 했으나, 브로드가 거인들을 멈춰세웠고 그 뒤에서는 '모루부수는 조그록'이 이끄는 아드보이즈 무리가 나타남.


외눈의 대장장이는 브로드가 가져올 거대한 파괴에 대해 지껄였고, 야심있는 터스크보스는 이 기묘한 동맹에 동참하기로 결심하며 잔혹한 미소를 지음.​


16. 킹 브로드는 가르두스 요새로 향하기 위해 '드레드우드 글레이드'(드라이챠 비슷한 미친 나무귀신들)의 실바네스들이 수호하는 그림바크 숲을 가로질었고, 카오스의 시대에도 그 숲을 수호하던 실바네스들을 잔인하게 짓밟았음.


17. 브로드의 압도적인 힘에 트리로드들 조차 저항할 수 없었고, 소울포드 숲마저 짓밟히자 드라이어드들은 비탄과 복수심으로 불타는 영혼의 노래를 불렀음.


​* 소울포드: 실바네스의 씨앗으로, 실바네스가 죽으면 그 몸속에서 이를 찾아 심어, 다시 생육할 수 있음.

18. 오룩의 습격을 피해 숨어든 성전군은 그림바크 숲의 전설 때문에 공포에 질려 있었고, 소름돋는 숲의 노래와 끔찍한 도살자로 악명 높은 드라이차의 등장에 전열이 와해되는 참사가 벌어짐.


19. 악의와 복수심에 가득찬 드라이챠가 성전군을 학살하기 직전, 알라리엘의 전령 테타미르가 도착하여 광분한 실바네스들을 진정시켰고 가르두스 요새가 포위되었음을 토리안 원수에게 전달함.


20. 가르두스 요새는 포위전에 익숙했지만, 베해맷의 거인들은 다른 동족들에 비해 침착했고 장점을 활용할 줄 알았기에 상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음. 그들은 큰 덩치를 활용하여 돌격하기 보다는 도시를 포위한채로 바위를 던져댔고, 방어탑과 카라드론 용병대의 사거리 바깥에서 피해를 누적시키고 있었음.


21. 그럼에도 요새의 수비군들은 자신감이 있었으니, 요새를 수호하는 고대의 성물인 '성자의 장막'이 물리/마법적인 피해를 방어하고 있었기 때문임.


22. 요새의 방어를 지휘하는 성-가르두스는 큰 중압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필멸자들이 그를 칭송하는 것도, 요새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것도 모두 과분하다고 생각했으며, 너무나도 많은 영혼들이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임.


23. 브로드는 성자의 장막이 공격을 막아내는것에 진노했고, 베헤맷에 대한 찬양하며 거인들과 함께 발을 구르자 보호막이 약하되기 시작했음. 그 때를 놓치지 않고 크라그조그는 모-그룬타와 함께 돌격을 시작했으며, 조그록은 와아아아!의 기운으로 가득찬 집게를 통해 돌격하는 크라그조그에게 고카모카의 힘을 불어넣음.


24. 녹색으로 불타오르는 멧돼지의 대포알 같은 맹진은 보호막도, 성벽도 막을 수 없었고 가르두스 요새의 정문이 부숴지며 수비군은 절망적인 전투에 휘말리게 되었음.


25. 절망적인 순간 기란 성전군은 요새에 도착할 수 있었고, 토리안이 기병의 돌격을 명령하자 테타미르는 숲의 노래로 나무들이 뿌리를 들어 진로를 만들었고, 드라이챠의 실바네스들은 괴성을 지르며 전선에 뛰어들었음.


​* 토리안은 드라이챠에게 공격당할 오룩들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느낌.​


26. 토르누스가 오랜 친우인 가르두스와 힘을 합치고, 종족을 뛰어넘은 협력으로 분전했으나, 브로드의 압도적인 힘을 막아내기란 어려운 일이었고, 가르두르는 요새가 무너지게 될 것임을 알아채 토리안 원수에게 부탁을 함.


27. 이는 요새 내부의 민간인들과 성전군은 후문을 통해 탈출하고, 가르두스의 할로우드 나이트들이 거인의 주의를 끄는 것이었음. 가르두스의 이타적인 희생정신에 감명받은 카라드론 용병대는 빈 금고만이 있는 사랑스러운 하늘 항구로 돌아가는 대신, 그들의 곁에서 명예롭게 죽기를 결의함.


28. 토리안은 남기를 희망했으나, 이미 죽기를 결의한 전사들의 뜻을 무시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음을 알기에 난민들을 이끌고 후퇴하기 시작했음.


29. 파괴에 열중한 거인들과 달리 브로드는 인간들이 도망침을 눈치챘으나, 그 순간 가르두스가 무너지고 있는 성소 위에 올라 호탕한 어조로 브로드를 모욕해 주의를 끌었음.


30. 후퇴하는 성전군이 최후에 본 모습은 거대한 브로드 왕이 도시 최후의 건물을 무너뜨리며 넘어지는 것과, 그의 손아귀에 있던 은빛 형체가 땅에 닿기도 전 하얀 섬광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었음.


기타

코르거스 컬이 구르의 가장 아름다운 대륙이자, 고카모카의 성지인 론돌을 침공했다.

승천을 원하는 그가 제물로 선택한 것은 그저 평범한 해골이 아닌, 대륙 그 자체로 '강의 대륙' 론돌에서는 유래를 찾기 힘든 규모의 격전이 벌어졌다.

코르거스 컬이 마지막 메가보스의 머리를 베어냈을 때, 론돌에 구석구석 퍼져있는 강줄기의 물이 선혈로 뒤바뀌며 엄청난 피의 홍수가 발생해 코른의 신자와 그린스킨 모두가 그 급류에 익사하고, 론돌이 산산조각나며 죽어갔다.

코르거스 컬이 피의 신에게 더 큰 영광을 얻을 전장을 간청하니, 피의 조수가 그의 추종자들을 휩쓸었고 그들은 온데간데 없이 모습을 감추었다.


리포징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샤이쉬를 떠돌던 아스테리아 솔브라이트는 마침내 인간의 영혼에 가해진 손상을 치유할 수 있다는 '음침한 성기사'의 전설에 대해 듣고 그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오래된 폐허의 흔적을 쫓아 '써머킵'에 도착한 솔브라이트는 요새 전체에서 풍겨오는 썩은 시체와 선혈의 악취에 놀랐지만,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일말의 희망을 찾아 탐색을 지속했다.


성전군이 해머할-악샤를 떠난지 채 열흘이 되기 전부터, 피에 굶주린 코른의 군세가 지그마의 가장 강력한 보루를 향해 희망없는 공격을 시작해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전모가 밝혀졌으니, 코른의 투사 '스킬라 앤팡림'이 이끄는 막대한 규모의 군대가 해머할을 포위한 것이었다.

앤팡림의 급습에 해머할 외곽을 수비하던 코그-포트들이 모두 파괴되었음에도, 그 성벽의 위용을 믿고 안심하던 수비군들은 지하에서 습격해오는 스케이븐에게 뒷통수를 맞게 된다.

도시가 혼란이 빠졌고, 도시 수비를 지휘하던 바스티안도 스케이븐이 '잿빛 회랑' 스톰볼트를 습격하자 도시의 수비를 멈추고 회군할 수 밖에 없었다.

​* 잿빛 회랑: '무언가'가 해방된 이후 바스티안과 스톰캐스트들이 철통 수비중인 해머할 악샤의 지하 구역, 그 무언가를 가두기 위해 바스티안의 특공대가 열흘 밤낮을 지축을 울리며 싸웠다고 함.​

타리아의 군세가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면, 해머할이 함락될 뻔 했으나, 여전히 도시가 안밖으로 포위되어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